오태환 화백, 파리를 흔든다-밀양신문

2023. 7. 19. 16:32언론

오태환 화백, 파리를 흔든다
        한국의 멋, 영화 '밀양'에 이은 쾌거

                                                                                                                   [2008-04-24 오전 10:38:00] 밀양신문 박영배

서양화가 오태환 화백이 프랑스 파리를 향해 한국미의 진수를 뽑아 들었다.

오 화백은 지난해 말 터키 CONTEMPORARY ISTANBUL ART FAIR에 작품을 전시하여 참석한 세계 74개 갤러리 300여명의 예술가와 5만여명의 관람객을 한국의 멋으로 매료시켰다.

또 지난 3월에는 독일 칼스루헤 국제 아트페어에 대한민국 작가로 초대 받아 세계적인 작가들과 함께 한국의 멋을 주제로 그의 작품을 선보여 세계적인 평론가 ‘로제브이헤’의 극찬과 그의 인도로 프랑스 파리에서 초대전을 갖게 된 것.

한불문화교류협회측을 통해 이달18일부터 30일까지 오태환 초대전시를 하는 프랑스 파리 8구 샹제리제  갤러리everarts는 파리 화랑계의 선두주자로 이미 그 역사가 134년이 되었고 많은 세계적인 유명한 화가들을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이번 18일 OPEN식에는 프랑스대통령, 문화부장관, 파리시장을 비롯한 미술계 거물들이 초대될 예정이다.

밀양 출신인 오 화백은 미세한 황토분말과 흙을 이용해 불상, 토기, 와당 등 민화 성격의 고전 문물을 변용하는 등 기법과 소재가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밀양 출신인 오 화백이 이번 파리전에 선보일 작품들은 대한민국 미술대전 수상작 2점을 포함해 한국의 멋을 주제로 한 작품 25점이다.

오 화백은 파리전을 마치고 바로 터기로 향하여 보름 정도 소요되는 궁전 벽화를 그리게 된다.

지난번 이스탄불 컨벤션전시센터(ICEC)에서 열린 ‘컨템플러리 이스탄불 아트페어’에서 미세한 황토분말과 흙을 이용해 불상, 토기, 와당 등 민화 성격의 고전 문물의 변용을 시도한 그의 작품에 수많은 관람객이 감탄을 토했다.

그 중 터키 최대 광고회사 OREA??사장은 오 화백의 100호 짜리 대작 등 작품 4점을 즉석에서 구입하고 오 화백에게 궁전 벽화를 그려달라고 특별 부탁을 한 것이다. 

  오 화백은 이번 프랑스 파리전을 계기로 내년부터 독일과 러시아, 미국, 중국 등 5개국 순회전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이미 11차례 국내 개인전을 가진 그는 오는 6~7월경과 10월에 서울과 울산에서 각각 초대전을 가질 계획이다.

오 화백은 프랑스로 향하면서 “가장 한국적인 소재를 독특한 기법으로 표현한 점이 유럽평론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지역에서 마음 편히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분들께 감사드리며 세계적인 화가로 거듭나 은혜에 보답하겠다”며 애틋한 지역사랑의 심정을 드러냈다.

지식을 자산화 해야 하는 현대사회에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밀양인에 대한 관심이야말로 세계 속의 밀양으로 주목받고 경제적 성장의 원동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란 점에서 왠지 오 화백의 투혼이 외로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