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환씨-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화가-시민신문오태환 언론 보도2008-05-03 21:49:54

2023. 7. 18. 11:04언론

오태환씨-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화가-시민신문

 

오태환씨-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화가   자연과 '한국의 멋' 조화 추구 

 한국의 멋을 그리는 화가 오태환(46).

그는 자연에서 채취한 재료를 사용, 한국의 정기와 흔적을 그려내는 화가로 회자해 있다.
그는 작업실인 삼문동 화랑예식 인근 ꡐ동방화랑ꡑ에 들어서면 그의 작업세계를 단번에 알 수 있다.
25평 남짓한 화랑의 벽에는 그가 혼을 불사른 토기와 기마상, 불상 등 한국적 정서가 물씬 묻어나는 대형 그림이 시선을 압도한다.
평면의 그림이 마치 조각을 빚어 놓은 듯한 예사롭지 않은 기법은 그만의 독특한 영역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런데 이들 그림의 재료는 모두 그가 산에서 얻은 황토를 비롯, 녹슨 산화철, 금분 등을 혼합재료로 사용한 것을 이어서 더욱 놀랍다.
그는 그림의 소재에 따라 흙은 황토를, 돌은 돌가루를, 녹슬은 부분은 산화철을 그대로 사용한다.
그는 우리민속품을 소재로 이들 자연에서 채취한 혼합재료를 사용한 그림으로 전국으로의 영역을 넓혔다.
그는 기마상과 불상, 토기 등 우리 민속품을 소재로 한 '한국의 정기'와 '흔적'으로 2001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 첫 출품, 입선한 후 2002년과 지난 해 '특선'의 영예를 안았다.
그만의 독특한 기법이 전국 무대에서 그의 존재를 확인시킨 것이다.

그는 밀양을 그리는 화가란 별칭을 갖고 있다.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는 물론 밀양문화제, 사명대사 평양성 탈환 등 지역에서의 행사 포스터 제작은 모두 그의 손을 거쳐 갔다.
특히 밀양아랑제(현 문화제) 포스터는 37회 대회부터 올 47회까지 11번째 그가 그렸다. 밀양문화제 심블도 그의 작품이다. 해군의 요청에 의해 그린 장군 영정과 점필재 김종직 선생 영정 등 지역 행사 포스터와 인물, 고 건축물 그림을 그만의 아이디어와 독특한 창법으로 소화해 내 찬사를 받았다.

옛 것에 대한 그의 소중한 애착은 그의 또 하나의 취미를 동반하게 했다.
그는 화가이면서도 옛 음반수집광이다. 그의 화실에는 둘로 나뉘어 앞쪽은 화실이, 뒷 공간은 고 음반 보관실이 자리해 있다. 그의 음반보관실에는 SP(축음기판)와 LP 등  4000여 장이 보관되어 있다.
이것들은 그가 중학시절 우연히 남인수 노래에 흠뻑 빠져 수집한 이후 30여 년간 모은 것으로 그에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재산 목록 1호다.
이들 음반 속에는 밀양아가씨(하춘화)를 비롯, 추억의 남천강(박재란), 한많은 영남루(박경원), 밀양아가씨(나훈아) 등 밀양관련 20여 곡도 있다.
특히 음반 속의 남인수 '얼러본 타관 여자'는 그가 국내 유일 소장하고 있고, '울며 헤진 부산항', ꡐ내진정 몰랐구나'는 국내 3장 가운데 하나로 그에게 국보급 음반들이다.
그는 이들 음반을 전국 동호인과 인터넷 등을 통해 전국을 돌며 수집했을 정도로 음반업계에서는 이 분야 마당발로 통한다.
그는 아직 찾지 못한 '안개 낀 영남루'와 '남천 처녀', '삼랑진 세갈레 길' 등을 찾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그는 이와 함께 한국 가요의 거성 박시춘 선생을 비롯, 월견초․유금춘선생 등 밀양출신 가수의 음반 수집에도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란다.
음반 수집에 대한 강한 열정이 언론 등을 통해 전국에 소개되면서 이제 전국에서 그의 화실을 찾는 동호인들이 부쩍 늘었다. 어쩌다 음반 수집가들이 그를 찾을 땐 그는 박시춘 선생 생가 안내는 물론 옛 음반과 기록물을 틀어주며 밤을 지새기도 한단다.

이러다 보니 그의 주장도 강해졌다.
밀양 관련 옛 노래마다 '남천강'이라 했지 '밀양강'이란 표현은 없다는 것. 그래서 옛 표현대로 '남천강ꡑ으로 찾아 제대로 써야 한다고 그는 강변했다.
올 들어 성산미술대전 운영위원 참가와 개천 미술대상전 심사위원으로 활동해 온 그는 앞으로 후진 양성에 적극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더욱 노력해 전국 무대에서 각광받는 예술인이 되고 싶다고 했다.
향후 이들 음반을 만인에게 들려 줄 수 있는 휴식공간 마련과 아랑에 관한 전설을 소재로 한 그림책을 발간하고 싶다는 그는, 부인 박인숙씨(43)와 슬하에 3남을 두고 있다.

<밀양시민신신문  신성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