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환 한국의-멋 중국 북경초대전 (2011북경 조어대)

2022. 10. 3. 15:31전시

 

 

 

한국을 그리는 오태환 화백 중국서 '꿈의 작품전' 펼친다

 

                                                                                                                     2011년11월16일 밀양시민신문 335호

 

지난 4월 이명박 대통령의 프랑스 순방길에 국빈 선물용으로 물방울 그림이 채택(본조 4월 30일자 7면보도)되어 화제를 모았던 오태환(吳泰煥·53) 화백이 중국에서 세계적으로 내로라하는 작가들과 ‘꿈의 작품전’을 펼치게 되어 또 한번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지난 2007년 터키 인스탄불 아트페어 초대전, 2008년 독일 칼스루헤 초대전, 그리고 그해 프랑스 파리 개인전, 2009년 필리핀 국제 선 모티브전 등 개인전 2회를 비롯 8회에 걸친 ‘해외전’에 참가할 정도로 이제 ‘국제통’으로 성장한 오 화백은 내달 19일부터 중국 영빈관 격인 ‘조어대(釣魚臺)국빈관’에서. 한중 교류전 오태환 작품전을 갖는다

중국 조어대 국빈관은 오바마 대통령 등이 참석해 6자회담이 이뤄진 그곳이다.

 

이런 가운데 오 화백은 내년 초에 생애 최고로 가슴 벅찬 전시회를 갖게 된다.

심혈 기울린 '한국의 멋' 세계 무대 당찬 도전 중국 본토서 '한중교류전오태환 작품전을 여는 오 화백은 이번 전시회에 대비, 1년 여전부터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그 만의 독특한 소재와 재료, 화법으로 이미 100호 이상의 대작 10여 점과 중간작품 등 60여 점이 완성됐거나 완성단계에서 마지막 마무리작업이 한창이다.

 

 개인전에는 그가 심혈을 기울인 대작 ‘장생도’(150포), ‘금동반가사유상’(120호), ‘한국의 멋’, ‘신라기마인상’, ‘까치호랑이’, ‘어룡도’ 한국을 소재로한 그림 50여 점과 그가 특별 기획한 ‘진시황릉 병마상’(100호), ‘진시시황청동마차’, ‘중국 사자상’과 ‘청동마차’ 등 중국을 소재로한 그림 10여 점 등 60여 점이 선을 보일 예정이다.

내달 조어대 국빈관에서의 한·중 교류전에 이어 내년 초 국립 중국미술 관에서의 개인전 개최로 그만의 자연적 혼합재료와 전통 소재, 그리고 독특한 화법으로 터치한 그의 작품이 중국 현지로부터 어떤 반응을 보일지 벌써부터

미술계에서는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래서 그의 트레이드 마크 처럼 되어 온 ‘한국의 멋’은 한국적 소재에다 그만의 독톡한 창법과 소재, 재료를 사용해 그림 보다는 오히려 입체적으로 형상화해 호평을 받아 왔다.

‘신라기마인상’, ‘고배’(高杯), ‘와당(瓦當)’, ‘토기’, ‘귀면와(鬼面瓦)’, ‘미륵불’, ‘약사여래불’ 등 한국적 정서가 물씬 묻어나는 이런 역사적 테마에다 독특한 혼합 재료를 사용, 입체적으로 형상화하는 기법은 그만의 독특한 노하우의 산물이다.

그가 즐겨 사용하는 혼합재료는 지역에서 구입한 황토분말과 납석, 적벽돌 재료, 금분, 동분, 산화철, 분채, 석채 등을 물감과 혼합해 원형의 빛깔과 가깝도록 그림을 그려내 독특한 생명력을 느끼게 한다.

그가 심혈을 기울인 십장생, 금동반가사유상, 진시황릉병마상, 중국 사자상 등은 이런 탁월한 기법과 독특한 그만의 혼합재료를 사용한 것들로 이번 중국 전시회에서 현지에서의 어떤 반응을 보일지 벌써부터 호기심어린 기대에 빠져들게 한다.

오태환 화백은 “어떤 형식과 상업성을 배제한 채 오직 나만의 화풍 세계 개척에 전념해 왔다”며 “이번 중국에서의 한·중연합전과 개인전을 통해 세계미술계의 시류에 호흡하며 나의 미술 영역을 시험하는 계기로 삼겠다”과 말했다.

<신성식 기자>